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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36시간 연속근무를 한다고요? 당직 이야기

이번에는 의대생때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당직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보려고 한다.다른 직군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인턴, 레지던트(전공의) 의사들은 당직과는 정말 뗄레야 뗄 수가 없다. 나도 의대생때는 선배들이 당직이 힘들다. 당직 다음날 힘들다. 하면 아 ~ 그런가보다 했지 제대로는 모르고 있다가,인턴 오리엔테이션을 하며 인계 받을 때 우리에게 당직은 36시간 연속 근무 (과장 1도 없이) 라는 걸 알고 아니...정말..? 이게 가능하다고..?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의사 (전공의, 인턴) 당직 시간은요..? 그럼? 주간근무 12시간(보통 오전6시~ 저녁6시) 후에 야간당직(저녁6시~ 오전6시)까지 한 뒤에, 퇴근!!! 이 아니라 다시 주간근무(오전6시~저녁6시) 하고 퇴근이다... 즉 예를 들어 "..

그래서 저는요 지금

잊고 있던 티스토리를 기억저편에서 꺼내보았다.본과 4학년때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 글로 남겨야겠다 생각하고 시작해본 블로그인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저 구석에 박혀있고 잊어버리고 살았던 것 같다. 2019년이면 벌써 5년이 지났고.. 그러고 2년뒤 돌아와서 의사가 되었다는 글이 마지막이었는데 그 사이에 소소하지만 댓글 남겨주신 분들도 있고 즐거웠던 것 같다. 그 사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되었나! 먼저 이야기를 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가야 할 것 같아 이 글을 쓴다. 3차 대학병원에서 인턴생활을 1년동안 했고, 이후 피부미용에서도 잠깐이지만 경험을 했고, 다시 대학으로 돌아와 잠깐 일을 했었다. 그리고 많은 고민 끝에 내과를 선택했고, 내과 전공의생활을 우당탕탕! 힘들지만..

전공의가 마주하는 실습학생, 의대실습생, PK 이야기

전공의가 마주하는 사람들  전공의를 하다보면 여러 사람을 마주친다. 다른 직장생활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고, 특히 더 많은 사람을 마주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교수님, 전공의 선후배, 다른과 전공의 선생님들, 인턴 선생님, 실습학생, 간호사 선생님, 의료이송기사님... 등등 정말 많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마주치게 된다. 여기에 다양한 환자 및 보호자분들은 덤이다. 오늘은 여기서 후배라고 할 수 있는 실습학생과 인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전공의가 본 실습학생에 대해 이야기하려다 내 실습학생때 이야기가 더 들어간 것 같다.. 인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글로 다시 다루어보아야 할 것 같다.)   실습학생..? PK? (정확한건 이전 글 참고) 의과대학은 이전 글에도 언급했듯이 총 6년제이고..

전공의 시작 일주일 전 나는 제주도

지금 제주도다 일을 저번주에 마무리하고 퇴사아닌 퇴사를하고 나름 중요한 시험을 본뒤 3월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공의 생활을 앞두고 일주일동안 제주도로 떠나왔다. 코로나가 기승에 기승을 부리지만, 나는 어디 많이 돌아다닐 것도 아니고 어쩌면 내 인생에 이렇게 길게 시간을 낼 시간도 많지 않고 휴식하는 장소를 내가 사는 곳이 아닌 낯선 곳에서 하고 싶었기에 떠나왔다. 일요일 밤에 도착해서 롯데시티호텔에서 자고 목욕!! 욕조에 물받아서 목욕하고 월요일 늦게 까지 자다가, 일어나서 또 한번 목욕하고 너무 뻐근해서.. 마사지 예약해서 마사지 받고 렌트카 픽업해서 딱! 한림칼국수 먹으러 갔는데 아니 .. 세시에 갔는데 재료소진으로 마감이었다. 정말 말도 안된다.. 너무나 슬펐다. 공항에서 내려서 한림칼국수 딱 ..

카테고리 없음 2022.02.22

나의 진로에 대한 고민 . 과선택 .

사실 이렇게 자세히 쓰면 내 신원(?)이 바로 드러날 것 같긴 하지만.. 뭐괜찮다. 2020년 2월 의사 면허를 따고,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대학병원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우리 병원은 인턴 시절이 엄청나게 죽을만큼 힘든 과정이 아니다. 물론 힘들긴 하지만! 어마어마한 다른 병원 로딩에 비하면그나마.. 편한 축에 속해서 나름 재밌게 (?) 했던 것 같다. 단 하나만 빼면..블로그 저~ 밑에도 보면 진로 고민에 대한 것을 본3때쯤 썼던 것 같은데나는 본과 3학년에는 본과 4학년 쯤 되면 내가 무슨 과를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본4때는 인턴때는 알겠지 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하지만 인턴 지원할때는 대부분 지원과를 정하고 지원하게 된다.각 병원별로 한정된 레지던트 TO가 있기..

전공의 시작 1달 전 알 수 없는 우울감.. 불안함,,,?

사실 더 적나라한 고민들이 있지만 그건 비공개로 작성했고, ㅎㅎ 필터링한 나의 고민 --------------------------------------------------------------------------------------------------------- 오늘 날짜는 2022년 2월 5일 설 연휴를 보내고, 오롯한 5일간 쉬는게 아직 익숙하지는 않은 것 같다. 알수없는 불안감과 우울감이 나를 덮쳐오는게 느껴진다. 그 이유를 나열해보면 조금은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글을 적어본다. 1. 전공의 시작이 1달도 남지 않았다는 것 과 선택에 잘못된게 있나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은 사실 없는 것 같다. 다만,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무작정 그래 나라면 할 수 있지 주치..

의사면허증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나요 ?!

그토록 갖고 싶었던 의사면허증을 받았던 날 내가 이 한장을 위해서 6년동안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여 공부했던게 주마등처럼 스쳐갔던 같다. 의사 국가고시 실기, 필기를 모두 통과하고, 마약 검사등을 통과하면 의사면허증이 집으로 도착한다 뭐 판때기..? 나 이런 곳에 쌓여서 오는 것이 아니고 그냥 조금 두꺼운 종이 한장이 온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명의이고, 맨 위에 ~호라고 되어있는 것이 면허번호이다. 오른쪽 위에는 내 증명사진이 있다. 의대 6년을 무사히 졸업하고 (무수한 시험 통과, 그리고 일반 사립대 기준이라면 등록금 대충 한학기 500만원 x 12학기 = 6000만원..) 의사 국가고시 필기, 실기를 통과하고 (놀랍게도 실기시험 응시료만 70만원대이다.) 마약 등 약물검사 (..

인턴? 전공의? 전문의? 다 의사야..? 슬기로운 의사생활

약 10년도 전.. 의사가 되고싶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했던 꼬꼬마 중고등학생 시절 대학병원 카탈로그를 보면서 진료과목 밑에 진료교수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각 과마다 제일 밑에 '전공의' 라는 분이 있어 아 이런 이름이 흔한가..? 왜이렇게 많지...?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웃기고 귀여운(?) 발상이었다. 성이 '전' 씨이고 이름이 '공의' 인 사람인 줄 알았던 것이었다.. 내가 이랬던 것처럼 의학쪽에 종사하는 분이 아니라면, 아니.. 의사가 아니라면 인턴? 전공의? 전문의? 이게 다 뭐야 다 의사라는 거야? 호칭이 너무 헷갈리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원래 아예 이런 명칭들을 접할 기회가 없어서 궁금해 할 기회(?)도 없었을 테지만, 요새 인기를 얻고 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

2년만에 돌아온 티스토리와 나의 근황

지나간 시간들이 되돌아보면 하루하루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 것이 속상하다. 이 블로그도 본과 4학년 2학기쯤 무기력해졌을때 시작했던 것 같은데, 거의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들어와보았다. 그때 억지로(?) 써두었던 글들이지만, 지금 돌아보니 정말 써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2020년 2월 의사면허증을 따고, '의사'가 되었다. 2020년 3월 대부분이 그렇듯 대학병원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어찌보면 정말 다이나믹한 1년이고, 내 인생에서 재수 시절 다음으로 힘들었다고 볼 수 있었던 1년이었다.그 덕분에 (?) 올해는 바로 전공의 1년차가 된 친구들과 다르게 한 템포 쉬어가면서 일을 하고 있다.  벌써 올해의 반이 지나갔는데, 이 1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그냥 내가 너무 흘려보내는 것은 아닌지 하는 ..

별거없는 의대 생활 조언 - 예과 때 놀면 되나요? 의예과 생활 이야기 ep.1 INTRO & 공부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다. 자주 글을 쓰려 했는데 미루다가 일주일 정도가 지난 것 같다. 강박을 가지고 글을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이 강박?이 생기기도 하는 것 같다 ^__^ 블로그 시작하면서부터 꼭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바로 의대생활의 "꽃(?)"이라고 불릴 수 있는 예과(의예과) 생활에 대해서 말이다. 사실 내가 어떻게 생활하는 것이 답이다! 라고 하기가 어렵다. 그냥 쓰는 이야기들은 내가 아끼는 동생이라면 내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0-1. 의예과 시절이 무엇인가요,,?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예과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실 것 같지만, 혹시 그냥 다시 설명해보려 한다. (자세한 내용은 내가 이전에 쓴 의대 소개에 들어가서..

카테고리 없음 2019.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