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 의사 이야기 4

아니 36시간 연속근무를 한다고요? 당직 이야기

이번에는 의대생때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당직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보려고 한다.다른 직군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인턴, 레지던트(전공의) 의사들은 당직과는 정말 뗄레야 뗄 수가 없다. 나도 의대생때는 선배들이 당직이 힘들다. 당직 다음날 힘들다. 하면 아 ~ 그런가보다 했지 제대로는 모르고 있다가,인턴 오리엔테이션을 하며 인계 받을 때 우리에게 당직은 36시간 연속 근무 (과장 1도 없이) 라는 걸 알고 아니...정말..? 이게 가능하다고..?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의사 (전공의, 인턴) 당직 시간은요..? 그럼? 주간근무 12시간(보통 오전6시~ 저녁6시) 후에 야간당직(저녁6시~ 오전6시)까지 한 뒤에, 퇴근!!! 이 아니라 다시 주간근무(오전6시~저녁6시) 하고 퇴근이다... 즉 예를 들어 "..

전공의가 마주하는 실습학생, 의대실습생, PK 이야기

전공의가 마주하는 사람들  전공의를 하다보면 여러 사람을 마주친다. 다른 직장생활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고, 특히 더 많은 사람을 마주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교수님, 전공의 선후배, 다른과 전공의 선생님들, 인턴 선생님, 실습학생, 간호사 선생님, 의료이송기사님... 등등 정말 많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마주치게 된다. 여기에 다양한 환자 및 보호자분들은 덤이다. 오늘은 여기서 후배라고 할 수 있는 실습학생과 인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전공의가 본 실습학생에 대해 이야기하려다 내 실습학생때 이야기가 더 들어간 것 같다.. 인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글로 다시 다루어보아야 할 것 같다.)   실습학생..? PK? (정확한건 이전 글 참고) 의과대학은 이전 글에도 언급했듯이 총 6년제이고..

전공의 시작 1달 전 알 수 없는 우울감.. 불안함,,,?

사실 더 적나라한 고민들이 있지만 그건 비공개로 작성했고, ㅎㅎ 필터링한 나의 고민 --------------------------------------------------------------------------------------------------------- 오늘 날짜는 2022년 2월 5일 설 연휴를 보내고, 오롯한 5일간 쉬는게 아직 익숙하지는 않은 것 같다. 알수없는 불안감과 우울감이 나를 덮쳐오는게 느껴진다. 그 이유를 나열해보면 조금은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글을 적어본다. 1. 전공의 시작이 1달도 남지 않았다는 것 과 선택에 잘못된게 있나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은 사실 없는 것 같다. 다만,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무작정 그래 나라면 할 수 있지 주치..

인턴? 전공의? 전문의? 다 의사야..? 슬기로운 의사생활

약 10년도 전.. 의사가 되고싶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했던 꼬꼬마 중고등학생 시절 대학병원 카탈로그를 보면서 진료과목 밑에 진료교수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각 과마다 제일 밑에 '전공의' 라는 분이 있어 아 이런 이름이 흔한가..? 왜이렇게 많지...?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웃기고 귀여운(?) 발상이었다. 성이 '전' 씨이고 이름이 '공의' 인 사람인 줄 알았던 것이었다.. 내가 이랬던 것처럼 의학쪽에 종사하는 분이 아니라면, 아니.. 의사가 아니라면 인턴? 전공의? 전문의? 이게 다 뭐야 다 의사라는 거야? 호칭이 너무 헷갈리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원래 아예 이런 명칭들을 접할 기회가 없어서 궁금해 할 기회(?)도 없었을 테지만, 요새 인기를 얻고 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