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야기 6

그래서 저는요 지금

잊고 있던 티스토리를 기억저편에서 꺼내보았다.본과 4학년때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 글로 남겨야겠다 생각하고 시작해본 블로그인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저 구석에 박혀있고 잊어버리고 살았던 것 같다. 2019년이면 벌써 5년이 지났고.. 그러고 2년뒤 돌아와서 의사가 되었다는 글이 마지막이었는데 그 사이에 소소하지만 댓글 남겨주신 분들도 있고 즐거웠던 것 같다. 그 사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되었나! 먼저 이야기를 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가야 할 것 같아 이 글을 쓴다. 3차 대학병원에서 인턴생활을 1년동안 했고, 이후 피부미용에서도 잠깐이지만 경험을 했고, 다시 대학으로 돌아와 잠깐 일을 했었다. 그리고 많은 고민 끝에 내과를 선택했고, 내과 전공의생활을 우당탕탕! 힘들지만..

나의 진로에 대한 고민 . 과선택 .

사실 이렇게 자세히 쓰면 내 신원(?)이 바로 드러날 것 같긴 하지만.. 뭐괜찮다. 2020년 2월 의사 면허를 따고,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대학병원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우리 병원은 인턴 시절이 엄청나게 죽을만큼 힘든 과정이 아니다. 물론 힘들긴 하지만! 어마어마한 다른 병원 로딩에 비하면그나마.. 편한 축에 속해서 나름 재밌게 (?) 했던 것 같다. 단 하나만 빼면..블로그 저~ 밑에도 보면 진로 고민에 대한 것을 본3때쯤 썼던 것 같은데나는 본과 3학년에는 본과 4학년 쯤 되면 내가 무슨 과를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본4때는 인턴때는 알겠지 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하지만 인턴 지원할때는 대부분 지원과를 정하고 지원하게 된다.각 병원별로 한정된 레지던트 TO가 있기..

의사면허증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나요 ?!

그토록 갖고 싶었던 의사면허증을 받았던 날 내가 이 한장을 위해서 6년동안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여 공부했던게 주마등처럼 스쳐갔던 같다. 의사 국가고시 실기, 필기를 모두 통과하고, 마약 검사등을 통과하면 의사면허증이 집으로 도착한다 뭐 판때기..? 나 이런 곳에 쌓여서 오는 것이 아니고 그냥 조금 두꺼운 종이 한장이 온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명의이고, 맨 위에 ~호라고 되어있는 것이 면허번호이다. 오른쪽 위에는 내 증명사진이 있다. 의대 6년을 무사히 졸업하고 (무수한 시험 통과, 그리고 일반 사립대 기준이라면 등록금 대충 한학기 500만원 x 12학기 = 6000만원..) 의사 국가고시 필기, 실기를 통과하고 (놀랍게도 실기시험 응시료만 70만원대이다.) 마약 등 약물검사 (..

2년만에 돌아온 티스토리와 나의 근황

지나간 시간들이 되돌아보면 하루하루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 것이 속상하다. 이 블로그도 본과 4학년 2학기쯤 무기력해졌을때 시작했던 것 같은데, 거의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들어와보았다. 그때 억지로(?) 써두었던 글들이지만, 지금 돌아보니 정말 써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2020년 2월 의사면허증을 따고, '의사'가 되었다. 2020년 3월 대부분이 그렇듯 대학병원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어찌보면 정말 다이나믹한 1년이고, 내 인생에서 재수 시절 다음으로 힘들었다고 볼 수 있었던 1년이었다.그 덕분에 (?) 올해는 바로 전공의 1년차가 된 친구들과 다르게 한 템포 쉬어가면서 일을 하고 있다.  벌써 올해의 반이 지나갔는데, 이 1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그냥 내가 너무 흘려보내는 것은 아닌지 하는 ..

부산 벚꽃개화 : 벚꽃 유채꽃 만개한 온천천 ! 온천천 브런치 카페 멜버른과 함께한 온천천벚꽃 놀이

어제 오전에 일정이 모두 끝나서 온천천에 다녀왔다. 완전 오랜만이었고, 사실 기대 안하고 갔는데 벚꽃이 완전 만개해있었고, 유채꽃과 함께 콜라보는 정말 최고였다. 미세먼지만 없다면 더욱 최고였겠지만, 평일 점심인데도 불구하고 온천천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고, 벚꽃은 활-짝 펴있었다. 평일점심 맞나요..? 이렇게 강변 따라 쭈-욱 벚꽃 팝콘이 열려있다. 버스 내리자마자 맞이한 꽃들. 사실 멀리서 보면 어떤 나무들은 아직 흰색이 아니라 분홍빛? 으로 벚꽃 몽우리들만 올라와있었다. 그런데 점점 내려갈수록 활짝 핀 꽃들이 많았다. 아마 이번 주말에는 온천천 벚꽃보러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온천천은 온천천은 벚꽃 더하기 유채꽃! 유채꽃도 있다. 부산에서 유채꽃보려면 대저생태공원..

내 소개

0. 정말 간단한 소개​ 여자본과 4학년의대생 ​ 1. 블로그 시작한 이유​2014년에 의대에 입학해서 나름 정말 열심히 놀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올해 의대 6년의 마지막인 본과 4학년이 되었다.대학생으로서 마지막 해라고 생각하니 지나간 시간들이 흐릿해져 가는 것이 너무 아깝고, 행복했던 시간들이 기억들에서 흐릿해져 가는 것이 정말 정말로 아쉬워졌다.본과 1,2학년때처럼 시험에 시달리는 것도 아니고, 공부 스트레스도 크게 없는 내 인생의 마지막 황금기(?)라고 하는 본과 4학년때 내 대학생활이랑 20대를 조금이라도 더 남기고 싶어서 한번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시간이 지날수록 그 순간들을 기록해두는 것의 중요함을 점점 깨닫는 중이다.손으로 기록하면 제일 좋겠지만, 팔이 아프기 때문에 (^^) 인터넷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