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야기/그래서 나는 어떤 사람이냐면요

의사면허증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나요 ?!

infantdoc 2021. 8. 22. 16:21

그토록 갖고 싶었던 의사면허증을 받았던 날

내가 이 한장을 위해서 6년동안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여 공부했던게 주마등처럼 스쳐갔던 같다.

 

의사 국가고시 실기, 필기를 모두 통과하고, 마약 검사등을 통과하면 의사면허증이 집으로 도착한다

뭐 판때기..? 나 이런 곳에 쌓여서 오는 것이 아니고 그냥 조금 두꺼운 종이 한장이 온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개인 정보는 다 가렸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명의이고,

맨 위에 ~호라고 되어있는 것이 면허번호이다.

오른쪽 위에는 내 증명사진이 있다. 

 

 

 

의대 6년을 무사히 졸업하고 (무수한 시험 통과, 그리고 일반 사립대 기준이라면 등록금 대충 한학기 500만원 x 12학기 = 6000만원..)

의사 국가고시 필기, 실기를 통과하고 (놀랍게도 실기시험 응시료만 70만원대이다.)

마약 등 약물검사 (소변검사 등) 결과를 제출하고 

결격사유가 없다면

 

의사면허증을 받게 됩니다..

 

 

나중에 이것에 대해서도 써보고 싶은데 혹자들은 의사국가고시 합격률이 90프로 이상이라며 이게 말이 되냐고 어려워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 정말 실기 합격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그렇다면 필기 시험도 더 어렵게 내야하는거 아니냐! 하시는데

현재 필기시험은 내 생각에 .. 그리고 많은 분들의 생각에도.. 기본적인 '의사'가 갖춰야할 지식 수준을 뛰어넘는 문제들이 많이 나온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합격률이 높다고 해서 공부 하나도 안해도 쉽게 의사가 되는 것처럼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시험을 치르기 위한 자격 자체도 어려울 뿐더러( 의대 무사히 졸업), 시험 범위도 매우 방대하다. 그냥 정말 다들 열심히 하기 때문에 그 시험을 통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