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이야기 /2019 Austria 교환학생

오스트리아 의대 교환학생 Ep.3 : 의대협 의대 교환학생 프로그램 SCOPE를 추천하는 이유

infantdoc 2019. 3. 30. 00:58

의대협 교환학생 프로그램 두번 다 다녀온 학생으로서

SCOPE, SCORE 프로그램을 적!극!추!천!하는 이유.

 

많은 학교에서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많은 의대 후배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 학교 교환학생 담당자도 했고 내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운 것이 너무 많이 때문에 더 많이 나누고 싶고 애정이 크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고, 영어만 어느정도 된다면 의대생 누구나 갈 수 있다. 단, 본인의 학교에 이 프로그램이 들어와있어야함! 우리학교는 SCORE, SCOPE 의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매우 호의적이라 감사합니다..

 

 

내가 추천하는 이유! 시작전에 예쁜 그라츠 병원 사진

 

한국은 미세먼지로 가득했다던 지난 겨울 , 나는 맑은하늘과 함께 병원에 출근했다 :)

 

 

 

  1. 다른 나라의 의료 시스템을 직접적으로 경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아도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의 병원에서 의료진의 일원으로 실습하는 기회는 절대 흔하지 않다. 직접 몸으로 느끼며 보내는 한달은 누구에게나 넓은 시야를 가지게 해주는 기회가 된다.

  2. 학문적인 장점 - 적극적으로 실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당연히 학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우리나라와 환자군이 달라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환자들을 보면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많다. 또한 수술방법의 경우에도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도 있고, 다른 경우도 있어 비교하면서 공부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본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냐에 따라 얼마나 많이 배워갈 수 있냐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본인만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한달이 된다. 적극적으로 참여해봅시다!

  3. 만나는 여러 사람들 소중한 인연

    -개인적으로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병원에서 만나는 의사선생님들, 교수님들, 간호사분들 한 분 한분 마다 설명해주시려 노력하고, 그 분들과 일상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각국에서 온 친구들은 정말 소중한 존재이다.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다른 나라는 어떤지, 그리고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공유하고 함께 의사라는 길을 향해 나아가는 많은 친구들이 각국에 생긴다는 것은 정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한달 남짓 시간을 함께 보내면 정말 정이 많이 들게되고,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언젠가는 다시 만날 날들을 기다리게 된다. SCOPE가 아니라면 이런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을까?

  4. 다른 나라에서 1달 살기

    -여행은 어쩌면 본인 마음을 먹으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 Bilateral이므로) 숙소, 식사가 제공되며 한 도시에서 한달 동안 살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은 정말 소중한 기회이다. 여행과 다르게 한 도시에 한달동안 거주하게 되면서 정말 로컬의 삶이 어떤지 체험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나의 이면을 발견하게 되며 자신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풍경은? 정말 내 기숙사 방 창문 딱! 열었을때 보이는 건물이다. 건물 하나하나 너무 예쁜 그라츠. 이런 곳에서 한달 산다는 기회를 얻는 것은 정말 소중하다.
그라츠의 대표 상징 시계탑. 한달 동안 한 도시에 살면 이곳저곳 '로컬'이 되어 돌아다닐 수 있다.

 

 

5.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

-어쩌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누군가는 의문일 것이다. 하지만 SCOPE를 통해 외국에서 실습하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항상 나는 한국에서 온 누구이다이렇게 자신을 소개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SCOPE를 통해 느낀 것은 생각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심이 많고, 궁금해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SCORE를 통해 이미 느꼈고 그 당시 내가 우리나라에 대해 친구들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점이 부끄러웠다. 그래서 이번 SCOPE를 나갈때는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공부를 하고 갔고, 역시나 친구들이나 동료분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서 대답할 수 있었다. 이처럼 외국에 한달동안 나가게 되면 의외로 우리나라에 대해 다시 한번 공부해보는 계기가 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게 되고, 이러한 부분도 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6.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

-대부분의 의사소통은 영어로 이루어지게 된다. 비록 나도 독일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실습을 하였지만 각국에서 온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영어로 하게 되는데, 한달간 영어로 말하는 기회도 흔하지 않을 것이다. 친구들과 여러 대화를 하면서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배우게 되고,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더욱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